KT는 세계 최고 속도이자, 대용량 APG(Asia Pacific Gateway) 국제해저케이블을 개통했다고 9일 밝혔다.
APG 국제해저케이블은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대만, 태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9개국을 연결하는 1만1000㎞ 광케이블이다.
40Gbps(파장당) 속도로 설계됐지만 구축 과정에서 2.5배 향상된 100Gbps 속도로 업그레이드됐다. 현재 운용 중인 국제해저케이블 중 최고 수준으로, 용량 역시 60Tbps로 대용량이라 슈퍼APG로 불린다.
KT는 APG 국제해저케이블 개통으로 아시아 지역 해저케이블 네트워크 이중화를 완료했다.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로 발생되는 대용량 국제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데 활용한다.
KT는 내년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대만, 미국을 연결하는 총 1만4000㎞의 NCP(New Cross Pacific) 국제해저케이블을 개통, 북미지역 해저케이블 네트워크까지 이중화할 계획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슈퍼 APG와 향후 개통될 NCP 국제해저케이블을 통해 4K UHD 방송, VR, 홀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세계로 전송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 5G 동계올림픽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