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격전지 플로리다, 초반 박빙 속 트럼프 앞서며 '우세'…트럼프 49.2% VS 클린턴 47.7%
미국 대선의 대표적인 격전지 플로리다(선거인단 수 29명) 개표가 거의 끝난 가운데 트럼프가 우세하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주요 경합지역인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미시간 중에서는 트럼프가 오하이오, 클린턴이 펜실베니아에서 어느 정도 격차를 벌이며 우세하고 미시간은 초박빙 상황이다.
8일(현지시각) CNN,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에서는 개표가 93% 완료된 가운데 트럼프가 49.2%로 클린턴(47.7%)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선거인단 18명인 오하이오에서는 41% 개표에 트럼프가 51.1%, 클린턴이 44.8%로 트럼프 우세가 확실시 되고 있다.
선거인단 20명인 펜실베니아에서는 8% 개표에 클린턴이 63.9%, 트럼프가 32.8%로 클린턴 우세다.
선거인단 16명인 미시간에서는 14% 개표에 트럼프 47.5%, 클린턴 47.4%로 초박빙이다.
또한 경합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도 트럼프가 우세하다.
선거인단 15명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76% 개표에 트럼프가 49.5%, 클린턴이 47.9%다.
선거인단 16명인 조지아에서도 41% 개표에 트럼프 59.6%, 클린턴 37.8%로 트럼프 우세다.
특히 플로리다가 중요한 승부처였는데 트럼프가 플로리다를 가져감으로써 승부가 초박빙으로 벌어질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가 플로리다, 미시간, 펜실베니아 중 2개 이상의 지역에서 패할 경우, 클린턴 당선이 확실시 됐었다.
만약 클린턴이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오하이오, 미시간, 펜실베니아 중 한 지역에서만 이기면 클린턴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았다.
트럼프가 플로리다를 뺐겼다면 당선되기 위해서는 이 3개의 지역의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해야 했다.
개표 초반인 10시쯤(한국시각)에는 두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 수가 클린턴 88명, 트럼프 86명으로 비슷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우세가 확실시되고, 공화당의 텃밭인 중부지역에서 개표가 시작되면서 11시쯤에는 트럼프 129명, 클린턴 97명으로 트럼프가 앞섰다.
그러나 아직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서부 지역 개표가 남아있어서 최종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