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학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정밀측정산업기사 국가자격시험에서 지역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9일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시험에서 대구경북 20명 합격자 가운데 12명을 배출했다.
정밀측정산업기사는 산업현장의 기계부품 정밀도나 생산된 제품이 설계된 규격과 일치하는지를 측정하는데 필요한 정밀계측 기술을 갖췄는지를 평가하는 자격제도다.
이 대학이 정밀측정산업기사를 많이 배출하는 이유는 교내 다양한 측정 장비와 교육 프로그램 역할이 크다. 10여 년 전 학내에 교정측정기술센터를 개소해 길이, 각도, 거칠기, 경도, 힘·토크를 측정할 수 있는 175종의 측정장비를 갖췄다.
대구경북은 물론 부산경남 지역 산업체를 대상으로 3차원측정, 형상·거칠기 측정, 경도측정 등 다양한 정밀 측정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정밀측정실습실과 응용측정실습실 등 다양한 교육시설을 구축하고, 재학생은 물론 전국 마이스터와 특성화고 학생, 산업체 재직자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재학생들이 정밀측정 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도록 방학기간에 특별교육과정을 개설, 필기와 실기를 대비한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한동민 씨는 “제조현장에서 품질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정밀측정이 품질관리의 기본이라는 것을 교수님으로부터 듣고서, 정밀측정산업기사에 도전했다” 며 “자격을 취득한 만큼 기업체 제품검사와 품질관리 분야로 취업이 한 발 다가 선 느낌”이라고 말했다.
서정철 지도교수(교정측정기술센터장)는 “우리 대학은 지역 기업체의 기술지원을 선도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자격증을 취득한 전문인재들이 지역 기업체로 진출, 기업 경쟁력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학은 2014년 18명, 2015년 17명, 2016년 20명의 정밀측정산업기사를 배출하는 등 정밀측정분야 교육명문으로 자리잡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