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디지털 테마파크 콘텐츠, 본고장 미국 진출

국산 디지털 테마파크 콘텐츠가 본고장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미디어프론트(대표 박홍규)는 자체 제작한 디지털 테마파크 콘텐츠와 4D 체험물로 미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일본과 중국, 태국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미국시장까지 눈을 돌렸다. 올해만 관련 콘텐츠를 10건 이상 수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디어프론트는 이를 위해 오는 15일 열리는 세계 최대 아케이드 게임 및 테마파크 전시회 `IAAPA Attractions Expo 2016`에 참여한다.

미디어프론트는 우선 디지털 테마파크 콘텐츠 `얼라이브 마이 피쉬(Alive my fish)`와 4D 체험물 `VR 고공탈출`을 선보인다.

미디어프론트가 선보일 얼라이브 마이 피쉬.
미디어프론트가 선보일 얼라이브 마이 피쉬.

얼라이브 마이 피쉬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다.

어린이가 직접 그린 물고기가 대형 스크린 속 바다에 나타나 살아서 헤엄치는 내용이다. 어린이는 8개 물고기 도안 중 하나를 선택해 색칠을 하면 된다. 색칠한 물고기를 물고기처럼 생긴 스캐너에 가져다대면 해당 도안을 인식해 화면으로 띄운다. 어린이 얼굴도 사진을 촬영해 화면 속 잠수부 얼굴로 바꿔준다. 어린이는 직접 그린 물고기와 바다에서 헤엄치며 놀 수 있는 셈이다.

VR 고공탈출은 한 평 남짓한 철제 기구 위에서 즐기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사람이 직접 타서 즐기는 대형 게임기다.

이 게임은 공사현장 같은 곳에서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 총격전을 벌인 뒤 헬기로 탈출한다. 헬기에 도착하려면 아슬아슬한 철제 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용자는 철제 기구 위에 올라 VR기기를 착용하고 총 역할을 하는 장비를 갖추면 된다. 4D 연출을 위해 특수 제작한 승강기나 강풍기는 체험자가 느끼는 현장감과 몰입감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관람객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외 게임기기, 테마파크, VR 게임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해외 마케팅에 힘써왔다”면서 “일본과 중국, 태국 등지에서 검증된 디지털 4D 콘텐츠로 테마파크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