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처리 전문 기업 지오데코(대표 김나형)가 도금 두께 측정기 수출에 날개를 달았다. 올해 들어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도금 두께 측정기 300대를 수출하는 등 최근 중국에서 들어온 추가 주문을 포함할 경우 연내 총 20억원 규모 수출 실적을 달성한다.
이 회사가 개발한 표면 처리 도금 두께 측정기는 도금 두께를 손쉽게 잴 수 있는 장비다. 일반 도금은 물론 자동차부품과 전자부품 등에 표면 처리된 아연, 니켈, 마그네슘 도금 균일도까지 검사할 수 있다.
고성능 전하결합소자(CCD) 카메라와 간편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탑재했다. 측정 원소 및 공존 원소 자동 분석, 다양한 스펙트럼 분석 기능도 갖췄다. 자체 개발 기술을 적용, 가격이 일본이나 독일 제품의 70~80% 수준에 불과하다.
지오데코는 지난 20년 동안 축적해 온 표면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연간 10조원 규모에 이르는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김나형 대표는 9일 “도금 두께 측정기 업그레이드를 지속하고 서비스를 확대, 수출 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희색을 지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