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암신소재가 테프론(Teflon) 소재 열교환기를 반도체에서 화학, 제철 분야로 시장을 확대한다. 첫 신호탄으로 최근 일본 D사에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열교환기는 케미칼 제조, 정유화학, 제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장비 자회사 세메스의 2차 협력사인 우암신소재는 테프론 열교환기를 대부분 세메스에 공급했다.
이 회사의 PTFE(Polytetrafluoroethylene) 테프론 열교환기는 주로 반도체 세정장비에 장착된다. 세정장비는 황산, 인산, 불산, 이소프로필알콜(IPA) 등 각종 케미칼 재료를 고온으로 히팅한 뒤 웨이퍼를 씻어낸다. 세정을 마친 고온의 케미칼 폐액은 외부 처리장으로 배출될 때 온도를 낮춰야 한다. 테프론 열 교환기가 그 역할을 맡는다. 테프론은 불소, 탄소, 수소로 구성된 중합체다. 불소수지로도 불린다.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케미칼은 독성과 부식성이 강하다. 반도체 세정 장비의 챔버 등을 포함해 열 교환기 소재로 내열성, 내마모성, 내화학성, 내부식성이 높은 테프론을 사용하는 이유다.
열 교환기 주변으로는 차가운 물이 순환한다. 폐액은 이 속을 지나가면 온도가 떨어진다. 설계 기술이 주된 경쟁력이다. 우암신소재는 열 교환기 내부 튜브 융착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수한 효율의 제품을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암신소재는 국내 테프론 소재 열교환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박관용 우암신소재 영업이사는 “열교환기 사업은 전체 매출액의 30%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반도체 외 다양한 분야로 공급을 성사시켜 사업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암신소재의 주력 사업은 세메스 세정 장비용 테프론 소재 챔버, 약액 공급통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가공 생산이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 사업에서 나온다. 그러나 앞으로는 독자 열교환기 사업이 이 매출액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회사는 자신했다.
![[미래기업포커스]우암신소재, 반도체 장비 열교환기 日 업체에 신규 공급](https://img.etnews.com/photonews/1611/880600_20161109170422_660_0001.jpg)
우암신소재 개요
설립연도1996년(대표 정동관)
업종테프론 수지 제조업
종업원 수90여명
매출액2015년 약 200억원
주요제품PTFE 열교환기, 인라인 히터
주력사업테프론 수지 OEM 가공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