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LCT)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10일 오후 9시10분경 서울에서 자수하는 형식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앞서 이 회장은 5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횡령하거나 가로챈 혐의로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수서경찰서 경제팀 직원에게 신변보호를 해달라는 연락을 했고, 경찰은 모 호텔 앞에서 이 회장을 검거했다. 당시 이 회장은 지인과 함께 있었으며 저항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 이 회장은 수서경찰서에서 신원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수사관을 서울로 급파해 이 회장을 부산으로 압송할 예정이다.
이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이미 발부된 상태이며, 검찰은 이 회장이 도착하는 대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