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스태프 갑질’ 논란을 불러일으킨 MBC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우주의 별이'(이하 ‘우주의 별이’)의 연출을 맡은 김지현 PD가 엑소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지현 PD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 현장에 대한 책임은 저에게 있으므로, 배우 김준면의 팬분들께 공식적으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글을 공개했다.
이어 김 PD는 “팀내 일부 스태프들의 팬들을 향한 언행과 태도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도움을 주러 직접 찾아주신 현장에서, 이를 면면히 살피지 못한 제 책임이 큽니다. 우선 마음 다치신 팬분들이 계시다면 이에 사과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분들께 연락드리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출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 ‘우주의 별이’는 팬심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팬 분들의 그 소중한 마음 하나 하나에 대해 염려하면서 오랫동안 스스로 쓰고 다듬고 만든 드라마입니다. 그 소중한 마음들이 다친다면, 제가 본 드라마를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라며 “제작진을 대표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우주의 별이’는 MBC 9부작 드라마로, 팬심이 넘치는 저승사자 별이와 요절이 예상되는 가수 우주가 펼치는 로맨스를 담고 있다. 작품 특성 상 팬들이 등장하고, 드라마 측은 엑소의 실제 팬들을 무보수로 모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엑소의 팬들은 무보수임에도 촬영에 임했지만, 미리 공지된 시간인 오후 5시가 아닌 12시에 촬영을 시작했다. 또한 스태프들은 팬들을 향해 반말은 물론 윽박지르는 등의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주의 별이'는 엑소의 수호, 지우, 신현수, 해령 등이 출연하는 MBC 3부작 드라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