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지능기전공학부·와이엠케이 포토닉스, 광반도체 산학협력 시동

세종대학교 전경.
세종대학교 전경.

세종대학교가 와이엠케이 포토닉스와 산학협력을 시도한다. 두 기관은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세종대 소프트융합대학 지능기전공학부는 내년 인공지능 분야 수업을 시작한다. 와이엠케이 포토닉스는 세종대에 차세대 반도체로 불리는 광반도체를 공급한다.

광반도체는 전기가 아닌 빛으로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기존 전자반도체보다 100배 이상 많은 정보를 1000배 이상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 와이엠케이 포토닉스는 광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세종대학교는 최근 지능기전공학부를 신설했다. 인공지능과 기계, 전자를 합쳐 지능기전공학이라 부른다. 전공은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스마트기기공학과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스마트홈, 인공지능로봇 분야를 가르친다. 스마트카, 드론, 무인 선박·잠수정 등을 배우는 무인이동체공학도 세웠다.

세종대학교는 △SW 교육강화 △산학협력 인턴십 △실습교육 △상용화 수준 제품 제작 △학제 간 융합교육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담당교수 여덟 명을 배치, 첨단 융합기술 시대에 발맞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현재 2017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광반도체는 `제조혁명`을 견인하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제품 소형화는 물론 가격과 전력 소모를 내릴 수 있다. 광반도체 세계시장은 해마다 25%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시장만 2조2000억원 규모다.

신구 세종대 총장은 “지능기전공학부를 전략 학과로 양성해 국내 최고 소프트웨어(SW) 인재를 길러내는 대학이 되겠다”면서 “입학생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배우고 이를 응용한 제품을 제작·발표하는 등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재성 와이엠케이 포토닉스 대표는 “광반도체 기술을 활용해 우수 아이디어를 내는 공모전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모인 아이디어가 특허로 출원되고 제품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