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이웍스(SEWORKS)가 유니티 개발 엔진을 위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며 게임과 가상현실(VR) 산업 전반으로 보안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에스이웍스(대표 홍민표)는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앱솔리드`를 고도화하고 `앱솔리드 플러그인 포 유니티`와 `앱솔리드 SDK 포 iOS`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앱솔리드는 바이너리 레벨에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해킹과 소스코드 유출로부터 앱을 보호한다. 모바일 앱 복제와 위변조, 메모리 해킹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해 앱 개발·서비스 업체가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앱솔리드 플러그인 포 유니티는 다양한 게임 개발과 VR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는 유니티 엔진 보안을 위해 만들어진 플러그인형 제품이다. 개발자가 에셋스토어에서 내려 받아 익숙한 개발 환경에서 클릭 몇 번으로 다양한 소스코드 난독화 기술 적용이 가능하다. 더미 코드 삽입과 분기점 확산, 변수명 변경 등 여러 보안 기술을 사용자가 선택해 사용한다.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유니티를 이용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활용 가능하다.
스위프트(Swift)와 C언어 보안을 동시 지원한다. iOS는 폐쇄적인 환경으로 인해 보안 산업 볼모지로 여겨졌다. 허나 애플 기기를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해킹해 변조하는 `탈옥`이 만연하면서 앱 복제와 해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iOS 앱 코드 분석을 막기 위해 소스코드를 난독화하고 메모리 해킹과 앱 위변조 등 해킹을 막기 위한 보호모듈을 적용한다. 탈옥된 애플 기기에서 메모리 해킹에 사용되는 디버거를 탐지·무력화하는 기술을 중첩 적용했다.
iOS용 앱솔리드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형태로 제공되지만 앱 개발 완료 이후에 보안을 적용하는 구조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웹사이트 트랙 대쉬보드에서 보안 현황을 모니터링한다.
최근 멀티덱스를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앱 증가에 따라 기존 앱솔리드 제품도 고도화했다. 전과 같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된다.
에스이웍스는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유명 해커 출신인 홍민표 대표도 1년 중 대부분을 미국 등 해외에서 보낸다. 유니티와 iOS용 보안 제품 출시도 모바일 안드로이드 보안에 국한되지 않고 넓은 사업 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시도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