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삼성전자 사장단은 삼성전자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전자협의회에 참석해 안병진 경희사이버대 교수로부터 `문명 대 전환기, 미국 대선결과의 파장과 시사점`을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날 강연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강화될 보호무역주의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을 주로 다뤘다.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에서 자유무역협정(FTA)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으며, 관세 인상을 주장했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강연직후 “트럼프 당선으로 예측할 수 없는 사회가 됐다”면서 “기존 질서가 무너졌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대책마련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면서 “미국 현지 공장 설립 등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병진 교수는 미국 정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건국 이후 첫 주류 교체와 미국 문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저서를 출간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