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에 국내외 게임 개발사와 유통·투자 연결고리가 마련됐다. 국내외 기업 530개사가 B2B관(기업전용관)에 참여해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시도했다.
벡스코 제2전시장에 조성된 B2B관에는 국내 기업 392개사, 해외 기업 144개사가 총 1189개 부스를 꾸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스마일게이트, 게임빌, 컴투스, 카카오 등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 중에서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텐센트코리아, 구글코리아, 홍빈네트워크코리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 기업은 유망 게임을 발굴하고 효과적인 유통네트워크를 찾기 위해 상담했다. B2B관을 둘러본 업계 관계자는 “지난 행사에 비해 가상현실(VR) 게임이 확연히 늘어났다”면서 관심을 보였다.
구글은 신규 이용자 유치에 기여하는 `유니버설 앱 캠페인`과 게임개발 환경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조재인 구글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다양한 모바일 게임사와 소통하며 앱 마케팅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개발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게임 투자마켓` 행사도 열렸다. 국내 중소 게임개발사와 국내외 유통·투자자를 잇는 자리다. 올해 5회째로 33개 개발사, 7개 투자사, 13개 유통사 등 53개사가 참여했다. 기업소개(IR), 컨설팅, 투자상담회,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이 18일까지 이어진다.
아시아 게임 시장에 초점을 맞춘 `지스타 아세안 특별관`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9개국 33개 업체가 자리했다. 모바일·PC게임에서 VR, 보드게임, 게임아트 디자인, 게임 기반 교육에 이르는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였다.
이날 오후 진행된 `지스타 2016 콘퍼런스`도 게임업계 관계자 사이에 관심이 높았다. 구글, NHN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기업이 VR, 플랫폼, 모바일, 마케팅, 다중채널네트워크(MCN) 등을 주제로 게임 발전방향을 조망했다. 18일 2일차 콘퍼런스에는 HTC, 삼성전자, 페이스북 등이 발표한다. 인기 BJ 양띵도 강연자로 나서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소개한다.
지스타 둘째 날인 18일에는 한국 게임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를 뽑는 `게임기업 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넥슨,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네오플, 제페토, 에이수스코리아 등 20여개 기업이 인재 찾기에 나선다. 채용관, 컨설팅관, 부대행사관, 프리젠테이션관 등 구인·구직자를 연결하는 맞춤형 부스가 운영된다.
부산=
이호준 SW/콘텐츠 전문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