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그 여름, 동물원’] 박경찬 “떠난 사람에 대한 보편적 그리움 담았다”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박경찬 연출이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서 신경 쓴 점을 설명했다.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 프레스콜에서 박 연출은 “무대 사이즈가 커졌다. 그래서 큰 무대에 맞는 배우들을 모셨다. 장면들은 그 상황에 들어갈 수 있는 시대적인 모티프와 노래, 볼거리를 추가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연이라는 건 한 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잘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출자로서 중요한 건 앙상블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두 힘을 합해서 주제의식을 잘 녹여서 끝까지 갈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단순히 故김광석을 그리워하는 마음보다도 떠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녹이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기자간담회에는 박경찬 연출과 박기영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경민, 최승열, 이정열, 임진웅, 김준오, 방재호, 최성욱 등이 참석했다.

‘그 여름, 동물원’은 1988년 故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국내 최고 뮤지션으로 거듭나는 실제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2017년 1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