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정체불명의 검은색 돌이 발견돼 화제다.
해외 과학기술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10월 30일 화성을 탐사중인 큐리오시티(탐사로봇) 카메라를 통해 골프공 크기의 검은색 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붉은색을 띠는 화성 환경과는 달리 울퉁불퉁한 모양의 짙은 회색이다. NASA는 정체불명의 암석이 철, 니켈, 인 등의 성분을 지닌 `운석`이라고 밝혔다. 우주에서 화성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큐리오시티가 운석 성분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은 쳄캠이라고 불리는 화학 카메라 분광기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적외선 레이저를 암석, 토양 등에 발사해 성분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큐리오시티가 운석을 발견한 위치는 샤프산 아래에 있는 머레이 뷰츠라는 곳이다. 지구이 황량한 사막과 비슷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큐리오시티가 현재까지도 임수를 완수하기 위해 탐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