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식 전 정보통신부 차관과 이호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그룹장(책임연구원),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제17회 전파방송 진흥유공자로 선정됐다.
정책분야 유공자로 선정된 정 전 차관은 정보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에 선구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한국통신공사(KT)와 한국데이터통신(옛 데이콤)을 설립했고, 청와대 과학비서관실 행정관 시절 전자공업육성 계획과 전전자교환기(TDX)·중형컴퓨터 육성 정책을 수립했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과 차관을 역임하며,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 구축 종합계획, 통신산업 경쟁정책, 정보화촉진기본법, 정보통신산업발전 종합대책 등을 총괄했다.
학술연구 분야 유공자 이호진 그룹장은 우리나라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했다. 1990년부터 무궁화위성시스템 도입, 아리랑 위성 관제시스템을 독자 개발하며 위성개발 주역으로 활동했다.
고정 및 이동형 위성 VSAT 시스템 국내 개발을 완수해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ETRI 소장으로 전파 및 방송, 스타트 미디어 분야 국내 전파위성과 방송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통신위성우주산업연구회장을 비롯, 한국 위성정보통신학회, 한국전자파학회·한국방송공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산업분야 유공자 성상엽 대표는 국내 업계 최초로 위성 추적 안테나 시장 진입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는 설립 1년 만에 기업부설연구소를 구축, RF 설계기술, 안테나 제어기술 등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한 결과, 2008년 세계 최초 선박용 카 밴드(Ka-Band) 수신 위성방송수신안테나, 2010년 선박용 Ka-Ku Dual Band 동시 수신 위성안테나 개발에 성공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