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완벽히 둥근 별 발견 화제

왼쪽이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별, 케플러(Kepler)11145123, 오른쪽이 태양. 태양보다 2배 크지만, 3배 느리게 회전하면서 적도 반경과 극지 반영 차이가 3km밖에 되지 않아 우주에서 가장 완벽한 구형에 가깝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왼쪽이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별, 케플러(Kepler)11145123, 오른쪽이 태양. 태양보다 2배 크지만, 3배 느리게 회전하면서 적도 반경과 극지 반영 차이가 3km밖에 되지 않아 우주에서 가장 완벽한 구형에 가깝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분석이다.

우주에서 가장 완벽하게 둥근 별이 발견됐다.

16일 현지시간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와 괴팅겐대학교 로랑 기존 연구팀은 천천히 회전하는 별의 편평도를 측정해 우주에서 가장 둥근 자연물체를 발견해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별 `케플러11145123` 형태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이 별의 적도 반경(지구의 중심에서 적도 지표면까지 거리)과 극지 반경의 차이는 불과 3㎞차이다. 이 숫자가 작을수록 둥글다.

이 별의 평균 반경이 1500만㎞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로 둥글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평가다.

모든 별은 회전하기 때문에 원심력의 영향으로 평평해진다. 더 빨리 회전하는 별일수록 원심력이 강해지면서 더욱 평평해진다.

예를 들어 지구 중심에서 적도까지 이르는 거리 반경은 6378km이며, 극지 반경은 6357km다. 지구는 적도 부근이 약간 부푼 타원형이므로 적도 반경이 극 반경보다 약 21km가 길다. 태양의 반경 차이는 10km다. 지구보다 태양이 더 둥글다.

과학자들은 이 별이 태양보다 2배 더 크지만, 3배 더 느리게 회전한다고 분석했다. 이 별은 태양보다 더 둥글고, 과학자들은 현재 우주에서 측정한 자연 물체 중에 가장 둥근 행성이라고 발표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