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가장 완벽하게 둥근 별이 발견됐다.
16일 현지시간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와 괴팅겐대학교 로랑 기존 연구팀은 천천히 회전하는 별의 편평도를 측정해 우주에서 가장 둥근 자연물체를 발견해냈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지구에서 5000광년 떨어진 별 `케플러11145123` 형태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이 별의 적도 반경(지구의 중심에서 적도 지표면까지 거리)과 극지 반경의 차이는 불과 3㎞차이다. 이 숫자가 작을수록 둥글다.
이 별의 평균 반경이 1500만㎞ 수준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로 둥글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평가다.
모든 별은 회전하기 때문에 원심력의 영향으로 평평해진다. 더 빨리 회전하는 별일수록 원심력이 강해지면서 더욱 평평해진다.
예를 들어 지구 중심에서 적도까지 이르는 거리 반경은 6378km이며, 극지 반경은 6357km다. 지구는 적도 부근이 약간 부푼 타원형이므로 적도 반경이 극 반경보다 약 21km가 길다. 태양의 반경 차이는 10km다. 지구보다 태양이 더 둥글다.
과학자들은 이 별이 태양보다 2배 더 크지만, 3배 더 느리게 회전한다고 분석했다. 이 별은 태양보다 더 둥글고, 과학자들은 현재 우주에서 측정한 자연 물체 중에 가장 둥근 행성이라고 발표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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