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한 달가량 소요된 소비동향 파악 기간이 4~5일로 대폭 단축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통계청과 협력, `빅데이터 기반 소비동향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월 2억건의 신한카드 결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통계청은 매월 약 2700개 사업체 조사를 통해 소매판매액 지수를 작성·공표하고 있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에서 매월 판매금액을 조사·작성하는 통계로, 소비동향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기존 표본조사 방식은 자료 수집과 분석에 약 1달이 소요됐다.
미래부는 빅데이터 활용으로 기간 단축은 물론, 분기별로 집계되던 지역별 소매판매액과 소득분위별 소비지출액도 월 단위 예측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 메르스 사태 또는 임시 공휴일 지정과 같은 신속한 경기 동향 파악이 필요한 경우 시의성 있는 정보제공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미래부와 통계청은 현재 약 90% 수준인 소비동향 예측 시스템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통계청과 미래부 빅데이터 시범사업 수행기관인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신한카드는 이날 빅데이터 기반 경기동향 및 가계소비 행태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빅데이터가 통계 예측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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