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GE와 PFS 형광체 특허 사용 계약

`레드를 더 강렬하게`

삼성전자가 GE라이팅솔루션즈와 발광다이오드(LED) 특허 사용 계약을 맺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GE라이팅솔루션즈의 플루오르규산칼륨(PFS) 형광체 특허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PFS 형광체를 이용,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용 LED와 LED 모듈을 만드는 것이 골자다.

LED 업계에 따르면 GE의 PFS 형광체는 붉은색 구현이 특징인 기술로 평가된다. 붉은색을 보다 세밀하고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LED 디스플레이의 전반적인 색 재현율을 향상시킨다는 설명이다.

기존 LED 디스플레이는 고휘도와 화면의 질감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한계가 있어 빨간색을 구현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하지만 GE PFS 형광체는 붉은색 휘도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색도 더욱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TV 화질 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ED 업계 관계자는 “GE PFS는 붉은색을 더 강조할 수 있는 형광체 배합 기술”이라며 “삼성전자가 TV의 화질을 끌어 올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반 LED 디스플레이(왼쪽)와 GE PFS 형광체가 적용된 디스플레이. 오른쪽 디스플레이가 붉은색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출처: GE)
일반 LED 디스플레이(왼쪽)와 GE PFS 형광체가 적용된 디스플레이. 오른쪽 디스플레이가 붉은색을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출처: GE)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