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밴드 라아프 앤 타임이 네 번째 단독 공연으로 팬들과 호흡했다.
라이프 앤 타임은 지난 19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된 네 번째 단독공연 ‘라피즈’(Rapids)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4월 진행된 전국투어를 마무리하는 공연인 ‘리터닝 홈’(Returning Home) 이후 7개월 만에 단독 공연이었던 ‘라피즈’에서 라이프 앤 타임은 약 120분간 데뷔 후 발표했던 모든 곡을 들려줬다.
공연장의 막이 오르고, 결성 후 처음으로 발표한 곡이자 컴필레이션 앨범 ‘브라이트 #2’(Bright #2)에 수록된 ‘타인의 의지로 움직이는 삶’을 연주하며 공연을 시작했다.
“모든 앨범을 정주행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라고 공표했던 그들은 이날의 셋 리스트는 앨범 발매와 트랙리스트 순서에 따라 공연을 진행했다. 첫 EP ‘더 그레이트 딥’(The Great Deep), 브라운 브레스, 반스(Vans)와의 콜라보로 진행된 EP ‘스몰 바이츠’(Small Bites), 첫 정규앨범 ‘랜드’(LAND),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리메이크 프로젝트 ‘차트’(CHART)의 순서로 팬들이 듣고 싶어 했던 라이프 앤 타임의 모든 노래를 연주했다.
특별히 이번 단독공연 ‘라피즈’에서는 이제까지의 라이프 앤 타임의 공연에서 시도된 적 없었던 영상을 활용하였다. 세 멤버의 뒤편에 대형 LED패널을 설치, VJ에 의해 뮤직비디오 혹은 비디오 아트가 곡의 분위기에 맞게 운용되며 멤버들의 훌륭한 연주에 극적인 연출을 더했다. 또한, 지난 공연에서 관객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조명 또한 이번 공연에서도 십분 활용되며, 음향+조명+영상의 완벽한 삼박자로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연출에 많은 관객들은 뜨거운 환호성과 박수로 공연에 화답했다.
또한, 앵콜 마지막 곡으로 가장 최근 발표된 싱글에 수록된 ‘말달리자’까지 무대를 마친 후에는 계획에 없던 라이프 앤 타임의 대표곡 ‘호랑이’를 관객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부르며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 중 멤버들은 첫 정규앨범 ‘LAND’를 만들며 “몹시 힘들었다” “멤버들 간에 다툼도 있을 뻔했다”고 지난날의 힘들었던 추억을 토로하면서도 “그만큼 사랑을 받은 앨범이라 더욱 기쁘다”며 관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더불어, 새로운 앨범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말해 내년 활동 또한 활발히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