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빼든 野3당,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론 확정…탄핵소추안 발의 시기는?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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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野3당,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론 확정…탄핵소추안 발의 시기는?

국민의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전날 새누리당 비박(非박근혜)계 의원 32명도 탄핵 착수에 동의하는 뜻을 밝히며 탄핵에 필요한 정족수(200명)를 넘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국이 빠르게 탄핵 국면으로 들어서게 됐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법적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기로 공식 당론을 확정했다.

또한 ‘탄핵추진을 위한 실무기구를 둔다’는 내용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새누리당 비박 세력과 연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탄핵소추안 발의 시기는 촛불집회가 예정된 오는 26일 전후쯤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정수습 해법으로 이제 탄핵밖에 남지 않았다. 탄핵추진은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이날 박 대통령 탄핵추진을 당론으로 공식화했다.

정의당 역시 대통령 탄핵 추진을 당론으로 사실상 정한 상황이어서 탄핵안 추진을 놓고 야 3당 공조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탄핵안의 국회 가결을 위해서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인 최소 200명이 필요한 만큼 새누리당 비박계의 협조가 절대적이며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의 찬성도 필요하며, 이 두 요건이 충족되더라도 최장 6개월여 기간이 소요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