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이 세계 최고로 확인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22일 발표한 정보통신기술발전지수(이하 ICT 발전지수)에서 조사 대상 175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ICT 발전지수는 ITU가 각 국가의 ICT 통계에 바탕을 두고 국가별 ICT 발전 정도를 평가하는 지표다.
ICT 발전 상황에 대해 신뢰할 수 있고 공평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 국가 간 ICT 경쟁력을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우리나라는 ICT 발전 지수를 구성하는 3개 부문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했다. ICT 활용 능력과 ICT 이용도 모두 3위에 올랐고, ICT 접근성은 8위에 올랐다. 우리나라에 이어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위스, 영국이 종합순위 2~5위에 각각 랭크됐다.
3개 부문에서 모두 상위에 랭크된 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아이슬란드는 ICT 활용력이 20위, 덴마크는 ICT 접근성이 14위, 스위스는 ICT 활용력이 31위, 영국은 ICT 활용력이 29위로 특정 부문에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홍콩 6위, 일본 10위, 싱가포르 20위에 오르는 등 우리나라를 포함해 종합순위 20위 내 4개국이 포함됐다.
최원호 미래부 국제협력관은 “ICT 발전 경험과 성과를 다른 국가와 공유, 모든 국가가 함께 발전하고 전 인류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우리나라는 지난 2010~2016년 7년 동안 2015년 덴마크에 1위를 내준 걸 제외하면 줄곧 1위를 차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될 ICT 강국 지위를 확고히 한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 ITU ICT 발전지수 종합순위 추이>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