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아그라·팔팔정 구입 해명 "박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앞두고 수행단 고산병 치료제로 샀다"
청와대가 비아그라·팔팔정 등을 구입한 것과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가 지난해말 대량 구입한 의약품에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앞두고 수행단의 고산병 치료제로 샀다"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23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순방을 간 아프리카 국가들이 고산지대였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월말 에티오피아·케냐·우간다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다녀온 바 있다.
한편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구입 내역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를 60정(37만5000원) 구매했다.
또한 같은 달 비아그라의 복제약인 한미약품의 팔팔정 50밀리그램을 304개(45만6000원)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