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블프 세일 참여한다

애플, 블프 세일 참여한다

애플이 `블랙프라이데이(11월25일)` 세일에 복귀한다.

애플은 23일 자사 웹페이지에서 애플워치 그림과 함께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알렸다.

애플은 웹페이지에 “하루 쇼핑이벤트를 이곳에 공지할 테니, 금요일에 돌아와 항목을 체크하라”고 제안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동참하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제3의 판매업체가 너도나도 애플 제품 세일에 나서면서 애플도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얀 도슨 잭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폭스뉴스에 “애플은 이따금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여러 가지 시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애플은 또 새로운 애플워치, 아이폰7, 맥북 프로 등 새로 판매할 제품이 많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의 블랙프라이데이 복귀는 제3의 소매업체가 애플 제품 세일을 하는 데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면서 “애플은 참여하거나, 시장을 온전히 다른 이들에게 내주는 것 사이에서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전략은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블프 소비에 미국 소비자 참여가 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컨설팅회사 AT커니 `2016년 크리스마스 연휴 쇼핑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40%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돈을 쓰기로 했다.

이 회사가 지난달 24∼25일 미국 소비자 1천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중 27%는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 쇼핑을 계획했다. 지난해 15%의 2배 가까운 수치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