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 현덕지구에 1조7000억원 규모 중국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화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황해청 9층 하모니홀에서 중국 초영실업그룹과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협약에 따라 초영실업그룹은 총 1조7209억원을 투자해 호텔, 컨벤션센터, 상업시설, 오피스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직접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복합단지는 현덕지구 내 상업지구 16만8000㎡(5만1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초영실업그룹은 중국 시안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중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태국, 미국, 호주 등지에 22개 자회사와 3개 합작기업을 운영 중이다. 임직원은 4만명, 총자산 규모 300억위안(5조4000억원)이다. 최근 화장품, 미용, 바이오산업에서 부동산과 관광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용산업 분야에선 한국과 협력을 오랫동안 추진해왔다.
황해청은 이번 투자로 3조800억원 규모 생산유발효과와 1만9000개 고용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태헌 황해청장은 “현덕지구 지정 이후 최초 투자협약으로 서비스 부문에 대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단지가 조성되면 서비스 산업 발전과 관광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