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슈 휘말린 기획재정부 `멘붕`
○…기획재정부가 정치 이슈에 휘말리며 혼란이 극에 달해. 최상목 기재부 1차관이 작년 10월 청와대 경제수석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재직 시 미르재단 설립 작업에 관여했다는 검찰 조사 결과가 최근 나오며 해명에 진땀을 빼. 여기에 면세점 추가사업자 선정 문제로 24일 검찰이 기재부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을 단행해 말 그대로 `멘붕`이 온 상황. 오전 10시께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약 15명이 들이닥치며 기재부 직원들은 우왕좌왕. “혼란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다”며 망연자실.
인사, 잦아도 너무 잦아…
○…인사는 만사라는데 너무 잦은 공무원 인사로 부하 직원과 유관 기관 단체가 겪는 낭비요소가 이만저만. 해외나 교육파견, 타 부처 파견근무를 마치고 본부에 들어오는 공무원들로 인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잦아도 너무 잦아.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1년 사이에 대변인만 세 명째. 두 부처 모두 대변인이 3개월 만에 교체된 사례가 있어 출입기자도 어리둥절. 문체부는 실장급도 일 년에 두 번 이상 자리를 옮기는 사례가 빈번. 최근엔 국토교통부 대변인도 자동차관리관으로 발령받은 지 20일 만에 자리를 옮기기도. 최근 2년 사이 원장 다섯 명이 거쳐 간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은 1년 이상 근무한 원장을 찾기 힘들 정도. 실국장급이 자리를 옮길 때마다 업무보고를 해야 하는 부하 직원은 스트레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잦은 인사로 업무보고를 여러 번 하게 해서 부하 직원들에게 미안하지만 부득이한 인사여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해명.
야간에도 `열공`하는 세종 공무원들
○…세종 부처 공무원들의 정책과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 아카데미가 열려 시선. 인사혁신처가 공무원 160명을 대상으로 내달 21일까지 운영하는 `세종청사 아카데미`가 그 주인공. 매주 수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공무원들이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고 민간과의 소통에 대처하는 역량을 향상하기 위한 과정들로 구성. 경제정책과 행정혁신 분야는 4차 산업혁명, 갈등 조정과 소통, 정책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공부하는 11개 국가 공무원들과 합동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전략 분야는 모두 영어 강의로 진행된다고. 세종 부처 중에서는 교육부, 국민안전처, 산업부, 환경부 순으로 참여자가 많다고. 인사혁신처는 프로그램 반응과 수요를 살핀 후 내년부터 인근 대학과 국책연구기관 등과 연계를 확대해 세종 부처 공무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