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파푸아뉴기니 전력시장에 진출한다. 파푸아뉴기니 주요 공공기관과 협력체계를 다지며, 시장 선점 기반을 마련했다.
남부발전은 지난 21~22일(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의 수도 포트모르즈비에서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가스공사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남태평양 남서부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는 한반도 2배 면적, 인구 약 700만명의 도서국가다. 일조량과 천연자원이 풍부하지만 발전설비용량은 우리나라의 0.6%에 해당되는 600㎿ 규모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파푸아뉴기니에서 내연발전, 가스발전, 신재생에너지사업 등과 중장기적으로 수력발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파푸아뉴기니는 낮은 가격의 연료 공급을, 남부발전은 투자와 금융조달을 맡아 60㎿급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또 약 60㎿급 태양광발전소 개발도 추진, 빠른 시일 내에 협약하기로 했다.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은 파푸아뉴기니 공공부 장관 면담에서 “안정적이고 품질 높은 전력공급으로 파푸아뉴기니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