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 자신의 길 찾아가는 B1A4, ‘굿 타이밍’은 올웨이즈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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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비원에이포(B1A4)에게 ‘굿 타이밍’은 언제일까. 지금 이 앨범을 냈다고 해서 유난히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멤버들과 팬들과 함께하는 순간이 그리고 곡 작업을 하고 활동하는 모든 순간이 ‘굿 타이밍’이었다.

비원에이포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정규 3집 앨범 ‘굿 타이밍(Good Tim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비원에이포는 데뷔 6년차이지만 처음으로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진영은 “첫 쇼케이스고 첫 컴백무대이니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감정이 공존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머지 멤버들 역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자정 발매된 ‘굿 타이밍’은 지난해 발매된 여섯 번째 미니앨범 ‘스윗 걸(Sweet girl)'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정규앨범으로는 2014년 발매된 정규 2집 앨범 ’후 엠 아이(Who am I)'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이다.

비원에이포 앨범의 전반적인 프로듀싱을 담당하고 이는 진영은 “앨범 전곡 자작곡이다. 같이 상의도 많이 했고, 장르도 다양하다. 오랜만에 나온 만큼 여러 가지 감정이나 경험들이 트랙에 묻어나오는 것 같다”고 앨범을 설명했다.

‘굿 타이밍’에는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를 비롯해 ‘너에게 한 번 더 반하는 순간’ ‘굿 타이밍’ ‘악몽’ 등 총 13개 트랙이 수록됐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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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은 “13곡 모두 자작곡이니 비원에이포의 색깔이 좀 더 진하게 담겨있지 않나 싶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우는 “정규앨범의 전곡이 자작곡인 것은 늘 꿈꿔왔던 것이다. 이번에 그 꿈을 이룬 것 같아서 우리가 좀 더 성장하지 않았나 싶고,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간 다른 걸그룹의 곡들을 많이 작업해왔던 진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부담을 느낄 법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비원에이포 앨범을 만들 때는 멤버들에게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진영은 이번 앨범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차이점을 두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레 변해가는 모습을 앨범에 담았다”고 현답을 했다.

또 비원에이포는 앨범마다 저마다의 스토리를 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굿 타이밍’ 역시 그렇다. 진영은 “정규앨범마다 인트로를 꼭 넣는다. 이번에는 ‘타임(Time)’인데 처음에 시계소리가 나면서 모든 악기들을 거꾸로 리버스돼 나온다. 그 안에서 목소리도 거꾸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다시 거꾸로 돌려보면 ‘미안해, 시간을 거꾸로 돌리고 싶다’다. 이후 바로 타이틀곡 ‘거짓말이야’가 나오며 이야기의 흐름을 이어간다.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비원에이포 특유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몽환적인 신디사이저, 락킹한 사운드가 어우러진 곡이다.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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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은 ‘거짓말이야’에 대해 “사랑하는 여인을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야 해서 더 모질게 군다. 하지만 마음은 그런 게 아닌 것이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특히 진영은 “이 곡은 ‘스윗 걸’ 전에, 꽤 오래 전에 만들어놨던 곡이다. 계절이 맞는 게 중요한 것 같아서 편곡도 많이 바꾸다보니 애착도 많이 갔다”며 “이번 계절에 맞춰 편곡해 바꾼 노래다”고 겨울에 어울리는 노래임을 알렸다.

데뷔 6년차에 접어든 비원에이포는 아직 세 번째 정규앨범을 냈지만, 많은 미니앨범과 자작곡을 통해 그들만의 색깔을 공고히 해왔다. 비원에이포의 돈독한 팀워크와 진심 어린 팬 사랑까지 더해져 팀은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었다.

진영은 “굿 타이밍이라고 해서 시기적으로 잘 나왔다는 게 아니라, 우리끼리 충분히 상의하고 꽤 오랜 기간 동안 앨범준비하면서 ‘이 때쯤 앨범이 나오면 좋겠다’하는 시기가 굿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부러 의미를 끼워 맞추기보다,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 시점이 바로 비원에이포의 타이밍임을 설명했다.

아이돌에게 공포와 같은 ‘7년차의 저주’도 비원에이포를 피해갈 것으로 보인다. 산들은 “걱정을 많이들 하시는데 7년차의 저주 같은 걸 생각 안했다”며 전혀 해당사항이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진영은 “아직도 6년차라는 것도 믿겨지지 않고, 아직 멤버들에게 궁금한 것도 이야기해야할 것도 많다”고, 신우는 “우리는 서로서로의 팬이다”라고 말하며 비원에이포의 앞날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