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이 LS전선, LS엠트론, 가온전선, LS글로벌 4개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회장 구자열)은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저성장 국면 극복을 위한 리더십 변화에 초점을 맞춰 인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명노현, 윤재인 LS전선 대표이사(부사장)는 각각 LS전선과 가온전선 CEO가 됐다. 김연수 가온전선 대표이사(부사장)는 LS엠트론 CEO로, 이익희 LS엠트론 CFO(부사장)는 LS글로벌 CEO로 선임됐다. 이들은 모두 1960년대생 젊은 CEO다. LS그룹은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과 장기 불황을 극복할 새로운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승진은 사장 2명, 부사장 2명, 전무 8명, 상무 7명, 신규선임 12명 등 총 31명이다. 조직 분위기 쇄신과 성과 창출을 위해 작년(20명)에 비해 올해 승진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학성 LS산전 부사장은 기술 포트폴리오 관리 능력을, 도석구 LS-니꼬동제련 부사장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주도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신임 사장은 ㈜LS 기술전략부문장(CTO)을 맡아 그룹 차원의 기술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용상 LS산전 전무는 중국사업 실적 개선으로, 남기원 LS메탈 전무도 올해 흑자전환에 기여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 승진자는 한상훈(㈜LS), 김동욱(LS전선), 권봉현, 오재석, 구본규(이상 LS산전), 강중구(LS-니꼬동제련), 강정석(E1), 박운택(LS오토모티브) 등이다.
LS그룹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계열사별로 산적해 있는 경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CEO로 선임〃교체했다”며 “내년에도 금리, 환율, 각국의 정책 변화 등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성장 준비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