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원자력 분야 정보·교육·비상대응 공동 협력

한중일 3국이 원자력·방사선 분야 정보교류와 관련교육, 비상시 공도 대응 대책 마련에 나선다. 동북아 지역 원전 수가 계속 늘고 있는 반면 안전사고 피해가 사고 발생국가에 국한되지 않으면서 공동 대응을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29일 중국 북경에서 개최된 제9차 한중일 고위규제자회의(TRM)에 참석해 동북아 원자력 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논의하고 주요 관심사를 교환하였다. TRM은 2008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원자력 규제기관간 협의체로 3국이 매년 돌아가며 개최한다. 중국에서는 국가핵안전국과 원자력 및 방사선안전국이, 일본에서는 원자력규제청이 참가했다.

회의에서 3국 대표단은 안전정책 및 제도, 주요 안전이슈를 공유하고 지난해 구성을 합의한 3개 실무그룹(정보공유, 인력양성, 비상대응)에 대한 본격적인 활동계획을 논의했다. 3개 실무그룹은 △온라인 정보교류 시스템 △인적자원 개발 및 교육훈련 △비상대응능력제고 그룹으로 구성돼 있다.

22일 중국 다야만 원전에서 실시된 한중일 합동 방재훈련에 대한 합동방재훈련의 결과와 계획 등도 논의됐다. 다야만 원전 훈련은 산사태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는 상황을 가정, 전 단계별 협력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최종배 원안위 사무처장은 “동북아 지역에서 한중일간 긴밀한 원자력 협력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인접국간 실질적인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