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내년에 처음으로 15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디지타임스가 산하 시장조사연구소(디지타임스리서치) 자료를 인용, 3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5억2000만대를 기록, 올해(14억2000만대)보다 7% 늘어날 전망이다.
상위 20개 업체(벤더) 중 19개가 아시아 업체고, 19개 중 11개가 중국 업체라고 디지타임스리서치는 분석했다. 상위 20위 기업 중 아시아 업체가 아닌 곳은 애플이 유일하다.
판매량 기준 세계 1, 2위 스마트폰업체는 올해와 변함없이 삼성전자와 애플이 될 전망이다. 이어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가 3~5위를 차지한다. 인도 업체도 마이크로맥스가 12위, 인텍스가 13위를 기록하면서 상위 20위에 포진한다.
내년에 가장 판매 성장률이 높은 업체는 오포와 비보로 각각 15% 이상을 달성할 전망이다.
디자인과 기능을 크게 혁신한 새로운 아이폰(아이폰8)을 내년에 내놓는 애플도 두 자릿수(12%) 성장이 예상됐다. 화웨이와 ZTE는 내년에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해외 시장 공략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디지타임스리서치는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샤오미는 한 자릿수 성장이 전망됐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