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무선통신으로 車 진단...내년 일본·인도서 상용화

닛산자동차가 무선 통신으로 차량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닛산자동차는 무선 통신 형태로 차량 상태를 진단해 수리시기를 차주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내년부터 일본과 인도에서 먼저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다양한 국가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닛산은 무선진단 기기를 신차에 기본 탑재하는 것은 물론 닛산 대리점에서 차량 구매 후 장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외부와 정보를 교환하는 닛산의 `커넥트카` 전략 핵심이다. 무선통신으로 차량과 닛산 시스템에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한다. 엔진 상태, 배터리 잔량 등을 파악해 부품 교환 시기 등을 예측한다.

닛산은 앞으로 전체 출시 차량 중 30% 이상에 무선 통신 진단 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모델에도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기 위해 장비 가격을 인하하는데 힘을 쏟는다. 사후서비스(AS) 품질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교환용 부품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닛산은 1990년대부터 차량용 정보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커넥트카 전략을 폈다. 최근에는 도쿄에 커넥트카를 연구하기 위한 개발 거점을 신설했다. 내년까지 전문 기술자 1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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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