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방식으로 풀HD급 영상은 물론 불법 녹화방지 기능까지 지원하는 재생기가 등장했다. 웹브라우저에 상관없이 PC에 설치만 하면 된다.
스트리밍웨이(대표 권동우)가 개발한 비트플레이어는 기존 액티브엑스(Active-X)나 HTML5 방식이 아니다. 곰플레이어나 다음팟 플레이어처럼 사용자 PC에 설치해 서버와 통신한다. 윈도 미디어나 플래시 기반 동영상 플레이어와 달리 FFMPEG 기반이다.
FFMPEG은 동영상을 재생할때 쓰는 코덱이다. 애플 맥(MAC)과 iOS, 구글 안드로이드, 윈도에서 동작하는 코덱 내장형 동영상 플레이어 모두 해당된다. 덕분에 최근 사용자가 늘어난 애플 맥에서도 캡처 방지가 가능하다. 맥 사용자도 저작권 보호가 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애플은 캡처 도구 샘플을 직접 제공하기에 1000개가 넘는 캡처 도구나 앱을 일일이 차단해야 한다.
실제 사용자는 윈도나 맥 등 PC는 물론이고 안드로이드, iOS 같은 모바일 운용체계(OS)를 가리지 않고 동영상을 볼 수 있다. 배속 재생이나 내려받기 등 일반 동영상 재생 기능도 손색없다. 모든 OS에서 배속 재생이 가능해 강의 볼 때 편리하다.
스트리밍웨이는 불법 녹화방지 솔루션과 재생기능을 비트플레이어로 묶었다. 일반 영역 캡처나 스니퍼 프로그램은 물론 인증 패킷을 그대로 복사해 동영상을 요청하는 프로그램도 차단한다. 학원이나 대학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강의나 영화 등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든 디지털저작권관리(DRM) 대상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다. 강력한 녹화 프로그램도 무력화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동우 스트리밍웨이 대표는 “액티브엑스 방식이나 웹에서 직접 작동하던 비트플레이어를 PC에 설치해 브라우저에 따른 사용 제한 문제를 해결했다”고 소개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