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올해 마지막 철도통합망(LTE-R) 사업 `공항철도 열차무선설비 구매 설치 사업`에서 격돌한다.
SK텔레콤이 LTE-R 강자 입지를 굳힐 지, KT가 반격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공항철도(AREX)는 `열차무선설비 구매 설치 사업` 제안요청서(RFP)를 공지했다. 2018년 말까지 테트라 통신망을 LTE-R로 전면 교체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규모는 약 258억원이다.
서울역에서 용유차량기지까지 공항철도 구간(62.596㎞) 역사, 무인기기실, 용유차량사업소, 종합관제실, 차상장치가 사업 대상이다. 사업자는 LTE-R 설치, 재난망과 운용성 확보, 국제표준화 등을 책임진다.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진다. SK텔레콤과 KT는 참여할 장비와 단말 제조사, 솔루션 업체 물색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세계 최초 LTE-R 사업인 부산지하철 1호선 사업을 수주했다. 일반철도 최초 LTE-R 사업인 원주-강릉선은 KT가 수주했지만, SK텔레콤이 김포도시철도 사업을 차지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KT는 공항철도 사업에서 반격을 노린다. SK텔레콤은 김포도시철도 사업 수주로 잡은 승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주파수공용통신(TRS) 시대 철도통신 강자였던 SI 업체가 LTE-R 사업에 출사표를 던질 지도 관심사다.
<공항철도 LTE-R 사업 개요>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