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이 여성가족부 `2016년도 가족친화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 가운데는 처음이다.
`가족친화인증`은 근로자가 가정과 직장 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출산이나 양육 지원, 유연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에 주어진다.
UNIST는 일과 가정 생활에서 균형을 이루며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인증을 받게 됐다.
UNIST는 대표적 가족친화 제도로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지난 9월에 별도 건물을 신축해 시설을 보강하고 근무 인력을 대폭 늘렸다. 교원과 연구원 숙소도 확충했다.
육아휴직 제도를 활성화하고, 매주 수요일은 `가족 사랑의 날`로 정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교직원 육아동호회와 건강검진비 지원, 출산축하금과 자녀학자금 지급, 가정폭력 예방교육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무영 총장은 “가족친화제도의 적극적 시행으로 높아진 직원 근무 만족도는 UNIST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