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종세력 물러나라'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 지역사무실에 달걀 투척·퇴진 요구 벽보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새누리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국회의원의 지역사무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달걀을 투척하고 벽보를 부착한 뒤 달아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오늘(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민경욱 의원 지역사무실의 복도 쪽 유리벽에 한 여성이 달걀 3개를 던져 깨트리고 민 의원을 모욕하는 내용의 벽보를 붙인 것을 사무실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8절지 크기의 벽보에는 검은색 매직으로 쓴 '○○○ 추종세력 물러나라' 등 박근혜 대통령과 민 의원을 모욕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해당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유리벽이 계란으로 더러워진 것 이외에 다른 물적 피해가 없고 친고죄인 모욕죄 부분에 대해서는 민경욱 의원 측이 고소하면 수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민경욱 의원은 2014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겨 박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다가 지난해 10월 사의를 표명하고 인천 연수을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한편 최근 민경욱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일 공식 브리핑을 하며 웃음을 지었던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자 해명과 더불어 사과의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