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개입 의혹’ 박태환에 금지약물 투여 검찰 수사 요청…정유라 IOC 위원 만들기 플랜?
박태환의 금지약물 투여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된다.
금지약물 ‘네비도(Nebido)’를 투약한 혐의로 18개월 출전 정지를 당했던 ‘마린보이’ 박태환의 배후에 최순실 씨가 개입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오늘(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검찰에 소환된 박태환 측 관계자가 박태환이 자신도 모르게 이 주사를 맞게 된 게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약물 사건 및 관련 혐의에 대해 최순실 씨가 관련돼 있는지를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환은 지난 2013년 “재활 치료를 무료로 받게 해주겠다”라는 ‘VIP 전문 브로커’ A 씨를 통해 병원을 소개받고 1년간 수천만 원 상당의 무료진료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2014년 7월 이 병원 의사가 박태환에게 네비도를 처방하면서 발생했다.
박태환 측은 당시 해당 의사에게 도핑테스트에 문제가 없느냐고 몇 차례 물었지만 “문제되지 않는다”는 답을 들었다며 전했다.
그러나 해당 주사를 투약한 의사의 미심쩍은 처방이 박태환의 협박한 김종 전 차관, 최순실 씨와 관련이 있지 않겠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편 최근 국회 국정조사에서는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를 IOC 선수위원으로 만들기 위해 경쟁자인 박태환, 김연아 선수를 견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