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성경에는 동방박사가 베들레헴에 있는 별을 보고 예수가 탄생한 곳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 탄생을 알린 이 `베들레헴 별`이 별이 아니었다는 주장이 제기 댔다. 별이 아니라 양(洋)자리에 일렬 배치된 태양, 목성, 달, 토성에 따른 것으로 행성이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천문학에서 행성은 별에 포함되지 않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현지시간) 베들레헴 별이 양자리에 일렬 배치된 태양, 목성, 토성, 달 때문에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베들레헴 별은 예수가 탄생했을 때 동방의 3현자를 예수에게 인도한 3개의 별로 성서에 기록됐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트 매튜(Grant Mathews)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 이론천체물리학과 교수는 10년 이상 베들레헴 별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 천문현상은 기원전 6년에 일어났다. 당시 태양, 목성, 달, 토성은 양자리로 정렬됐다. 양자리는 춘분점에 위치했다. 금성은 물고기 자리, 수성과 화성은 황소 자리에 있었다.
양자리 정렬은 유대 신생 통치자 탄생을 의미한다고 매튜 교수는 해석했다. 목성과 달은 특별한 운명을 가진 통치자 탄생, 토성은 생명, 양자리의 춘분점 위치는 봄의 시작을 상징한다는 것이다. 매튜 교수는 “이런 현상은 동방 박사가 유대 지방 제왕의 탄생을 상징한다고 인식해 찾아오도록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매튜 교수는 베들레헴의 별이 극히 드문 천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유사한 정렬은 1만6000년 동안 다시 볼 수 없고 그 때에도 양자리가 춘분점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튜 교수는 “50만 년을 계산해도 이와 똑같은 정렬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