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금주의 신작] ‘판도라’ & ‘라라랜드’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판도라’

줄거리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원자력 폭발 사고까지 예고 없이 찾아온 초유의 재난 앞에 한반도는 일대 혼란에 휩싸이고 믿고 있던 컨트롤 타워마저 사정없이 흔들린다. 방사능 유출의 공포는 점차 극에 달하고, 최악의 사태를 유발할 2차 폭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발전소 직원인 재혁(김남길 분)과 그의 동료들은 목숨 건 사투를 시작한다.

관전 포인트
‘판도라’는 원전을 소재로 한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다. 박정우 감독의 ‘연가시’, 그리고 올해 여름 사랑받았던 ‘부산행’과 ‘터널’을 이어 긴박한 스토리와 초대형 스케일, 그리고 뜨거운 감동과 휴머니즘을 담아냈다. 특히 지난 9월, 경주 지역에서 여러 차례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안전 문제와 함께 밀집된 원전 관리에 대한 국가적인 논의가 활발해진 가운데,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서 안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글 : 이주희 기자 / 디자인 : 정소정

◇ ‘라라랜드’

줄거리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분)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분)가 만난다. 두 사람은 미완성이지만, 사랑과 희망, 그리고 열정으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인 무대를 만들어가기 시작한다.

관전포인트
‘라라랜드’는 고전 뮤지컬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황혼의 언덕 위에서 라이언 고슬링이 가로등을 잡고 한 바퀴 도는 장면이나, 엠마 스톤과의 환상적인 탭댄스는 ‘사랑은 비를 타고’와 ‘밴드 웨곤’을 연상시킨다. 이외에도 다양한 고전 오마주는 관객에게 진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 화면 비율 역시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들이 많이 사용하던 2.55:1 비율의 시네마스코프 사이즈로 촬영해 고전 영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특히 ‘라라랜드’는 뮤지컬 영화로서 실제 오케스트라가 영화 음악에 참여했으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직접 OST는 물론, 몇 개월 간의 연습으로 만들어진 탭댄스는 롱테이크 신으로 완성됐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 / 디자인 : 정소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