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 해임 통보, 대통령이 전화해서 지시했다 들어…”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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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숙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 해임 통보, 대통령이 전화해서 지시했다 들어…”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직을 그만둔 것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었다”라고 폭로해 이목이 집중된다.



여명숙 위원장은 오늘(7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 출석해 이와 같이 밝혔다.

여명숙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벨트 본부장에서 보직 해임 통보를 받은 일에 대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형식적으로는 사임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해임”이라고 말했다.

여명숙 위원장은 “해임 통보는 당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로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업무 폭증 때문에 되돌아가라는 것이지만, (김 전 장관이) 대통령이 아침에 전화해서 내려보내라고 말했다고 전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여명숙 위원장은 ‘본인이 추측하는 해임 사유는 뭐냐’는 질문에 “제가 ‘점령군처럼 굴어서 일을 못 하겠다는 말이 돈다. 불필요하게 영수증 달라고 하는 것 때문에 일을 못 하는 것 같은데 앞으로 해야 될 일이 많은데 이건 문제가 많다’는 얘기를 김종덕 전 장관이 직접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일이 절차 없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드린 의견이 결국 무시됐고, 그런 것들에 대해 제가 혹시 반감을 갖거나 일이 또 원하시는 대로 안 될까 해서 나가시라고 한 게 아닌가 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