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주파수 로드맵 `K-ICT 스펙트럼 플랜`이 공개된다. K-ICT 스펙트럼 플랜은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중장기 주파수 로드맵이다.
이동통신에 집중된 모바일 광개토플랜 2.0과 달리 공공, 신산업, 방송(위성) 등 주파수를 이용하는 분야를 망라한다.
본지 10월 24일자 2면 참조
미래창조과학부는 우리나라가 5G 대역으로 제시한 28㎓를 비롯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공급 시기와 공급량, 방식을 제시한다.
6㎓ 이하 저주파 대역 주파수 공급 계획도 담길 전망이다. 이통사는 저주파 대역에서도 5G용 주파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모바일 광개토플랜 2.0에서 LTE 용도로 정한 3.5㎓ 대역을 5G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2G나 3G 주파수의 조기 회수·재배치를 통한 5G 주파수 확보 방안이 제시될 지 관심이다. 5G용 주파수 공급 시기는 국제 표준화가 완료되는 2019년 이후다.
SK텔레콤과 KT가 와이브로 용도로 사용하는 2.3㎓ 약 60㎒폭 향후 운용 계획도 확정한다. 주파수 할당 기간이 2019년 3월이지만 기존 사용자를 고려, 조기 회수보다 2019년 이후 활용 방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LTE-TDD에 대한 계획도 포함된다. 미래부는 지난 5월부터 LTE-TDD 연구반을 가동해왔다. 연구결과가 새로운 주파수 로드맵에 담긴다. 2.0㎓, 2.3㎓ 등이 후보 대역이다.
미래부는 모바일 트래픽 예측시스템 구축 계획도 공개한다. 주기적 측정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모바일 트래픽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통계 중심 트래픽 분석과 예측으로 효과적인 주파수 정책을 수립하는 게 목적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확한 트래픽 예측과 대비를 위해 예측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4년에 걸쳐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스템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축이 돼 개발한다. 미래부는 내년 사업 예산 20억원을 확보했다.
미래부는 22일 K-ICT 스펙트럼 플랜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 초안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여론을 수렴한다. 최종 확정은 내년초다.
〈표〉K-ICT 스펙트럼 플랜 개요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