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삼진아웃' 강정호, 바꿔치기는 무혐의…음주 뺑소니만 적용
'음주운전 삼진아웃' 강정호가 지난 7일 오후 경찰에 재소환 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정호사 동승자와 운전자 바꿔치기를 공모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강정호는 경찰 조사에서 동승자에게 운전자 바꿔치기를 부탁하거나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승자가 사고 당일 조사와 지난 4일 조사에서 선의로 친구인 강정호 대신 운전자로 나섰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경찰은 강정호에 대해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만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일 새벽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숙소인 근처 호텔로 들어갔고, 동승자는 운전자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조사 과정에서 진짜 운전자는 강정호로 밝혀졌다.
강정호는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음주운전 삼진아웃제'에 따라 운전면허가 취소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경찰 조사를 마친 강정호는 "다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제가 야구로써 보답하는 일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라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