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학생 3명이 사다리차 이용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앱을 완성, 상용 서비스에 나섰다. 사다리차 배차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인 `사다리쿡`이 그것이다.
사다리쿡(대표 김인수)은 기존 사다리차 배차 시스템을 앱으로 통합했다. 사다리차 차주와 사다리차를 이용하는 이삿짐 센터, 가구점 등이 함께 사용한다.
사다리차 차주는 구글플레이에서 `사다리쿡`을 내려받아 설치한 후 가입하면 된다. 본인 소유 차량이 작업 가능한 지역과 층수를 설정하면 준비 끝이다. 지역과 층수에 맞는 작업 요청이 들어오면 자동 알람이 울린다. 해당 작업을 클릭하면 즉시 배차가 이뤄진다. 남는 일은 공개를 눌러 나머지 차주에게 돌린다. 배차 후 작업 여건이 어려우면 5분 이내 철회할 수 있다.
사다리차가 필요한 고객은 앱에서 `오더 등록`으로 배차를 요청할 수 있다. 작업 후에는 거래내역과 작업자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거래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새해 2월부터는 고객과 사다리차 회원 가입이 나눠진다.
사다리쿡은 기존 전화로 배차하던 방식에 O2O를 도입, 차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우선 차주는 불필요한 추가기기, 사용료와 주문 수수료, 홍보비용 등 연간 312만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 표준 가격표를 제시해 이용자 신뢰도를 높였다.
사다리쿡은 SK청년비상 프로그램을 통해 티맵과 연동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차량 감가상각비, 유류비 측정 등 편의기능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31일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오픈기념 참가 이벤트도 실시한다.
김인수 사다리쿡 대표는 “제대 후 이삿짐 센터 아르바이트 경험을 반영했다”면서 “현재 수원을 시작으로 새해 1분기부터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다리쿡은 창업경진대회인 SK청년비상 캠프에서 최종 10개 팀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