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된 후 지난 10일 주말 촛불집회에 서울에서만 80만명(주최 측)이 모였다. 지방에선 20만여 명이 집회에 참가했다.
이날 진행된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 상황을 반영하듯 폭죽이 터지는 등 축제 같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 2만명을 시작으로, 6차 집회(전국 232만명)까지 총 750만 명이 거리에 나왔다. 1~2주 더 집회가 진행되면 1000만 촛불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탄핵안 통과 후에도 시민들의 촛불 열기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로, 이같이 1000만 촛불이 돌파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한 어마어마한 숫자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하야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촛불 인파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회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성향 시민단체도 등장해 촛불집회 참가들 간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하거나 간간히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