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계 감염병으로 알려진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예년보다 1개월가량 빨리 충남도 내에서 확인됐다.
11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48주차(11월 27일∼12월 3일) 연구원에 의뢰된 도내 호흡기 바이러스 검체 18건을 대상으로 표본검사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건이 검출됐다.
검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표본검사 검체 230건 중 5건에서 A타입 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분리됐다. 2016∼2017절기(2016년 제36주∼2017년 제35주) 들어 전국적으로는 현재까지 13건의 A타입 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올 겨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특히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리 검출된 것으로, 학생이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및 노인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인플루엔자는 1∼3일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증상, 기침, 인후통, 객담 등 호흡기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도 보건연 관계자는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한 “특히 생후 60개월 미만 영유아나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폐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유행 전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 중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