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전문 기업 디케이티(대표 정정훈)가 롤투롤 기반의 코팅 기술을 이용, 은나노 와이어 투명전극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 최근 스마트윈도 시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에서 개발된 투명전극 제조 기술은 건식 증착 방법이 주류다. 이번에 개발한 은나노 와이어 투명전극 제조 기술에는 습식 코팅 방법을 적용했다. 롤투롤 기반의 슬롯다이를 이용, 플렉시블 기판 위 전극으로 개발했다.
은나노 와이어 투명전극 제조 기술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스마트윈도, 터치스크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 소재 공정 기술이다.
디케이티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소형 투명전극 제조용 폭 500㎜의 코팅 장비를 활용, 색상이 가미된 스마트윈도 시제품을 내놨다.
스마트윈도는 외부에서 유입되는 태양광 투과율을 자유롭게 조절, 에너지 손실을 줄여 주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스마트윈도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11% 성장하고 있다.
디케이티는 이번에 개발한 은나노 와이어 투명전극 코팅 장비를 내년부터 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폭 500㎜의 투명전극을 생산할 수 있는 장비를 해외 시장에 우선 공급한다. 장비 공급과 동시에 스마트윈도용 코팅필름도 생산,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디케이티는 구미시 핵심부품소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과 함께 폭 1200㎜ 투명전극을 생산할 수 있는 대면적 롤투롤 코팅 공정 기술 및 설비도 연구하고 있다.
김동주 디케이티 연구소장은 13일 “최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국제터치스크린전시회에 선보인 시제품이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앞으로 은나노 와이어 기반의 스마트윈도 완제품을 개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디케이티는 이 전시회에서 중국 A사와 주력 제품인 롤투롤 코팅 장비를 중국, 유럽에 홍보·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매출은 100억원이다. 최근엔 중국 상하이,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실을 개소했다. 해외 시장 확대로 내년엔 매출 150억원, 오는 2020년에는 500억원 달성 계획을 세웠다.
[디케이티 기업현황]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