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학 전체 모집인원의 29.4%를 선발하는 정시 원수접수가 31일부터 시작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 `2017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29.4%를 선발한다. 올해 전체 모집인원은 35만248명이다. 이중 정시 모집인원은 10만3145명이다.
이는 11만6162명을 선발했던 작년 대비 1만3017명이 감소한 숫자다. 총 모집인원 대비 비율도 2016년 32.5%에서 29.4%로 정시모집 인원은 점점 더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이 일부 정시로 이월될 수 있으므로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 이때는 대학별로 각 모집단위 모집인원을 변경 공고해 선발한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모집군에 상관 없이 12월 31일부터 새해 1월 4일 중 사흘 이상 실시된다. 전형기간은 새해 1월 5일에서 2월 1일까지 모집군별로 진행된다.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로 전체 모집인원 87.6%인 9만370명을 선발한다. 정시 군별 모집인원은 가군이 133개 대학 3만5907명, 나군이 139개 대학 3만9346명, 다군이 113개 대학 2만7892명이다.
◇수능 위주 선발, 학교별 전형요소도 확인해야
정시모집에서 전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90개 대학 9만8387명(95.4%), 특별전형이 179개 대학 4758명(4.6%)이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고른기회대상자 기준으로 19개 대학에서 252명, 대학별 독자적 기준으로 41개 대학에서 1137명, 특기자 전형으로 8개 대학에서 342명,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전형으로 128개 대학에서 521명, 농어촌학생 전형으로 162개 대학에서 1305명, 장애인 등 대상자 전형으로 54개 대학에서 198명,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전형으로 59개 대학에서 298명, 특성화고교 졸업자 전형으로 126개 대학에서 508명 등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수능이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되며, 모집단위에 따라서는 면접, 실기고사를 활용하기도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은 100% 대학 2개교, 60% 이상 1개교, 50% 이상 3개교, 40% 이상 11개교, 30% 미만 60개교 등이다.
수능 반영비율은 100% 114개교, 80% 이상 39개교, 60% 이상 26개교, 50% 이상 6개교, 40% 이상 5개교, 30% 이상 1개교 등이다.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20% 이상 29개교, 10% 이상 21개교, 5% 이상 7개교, 5% 미만 10개 대학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두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이다.
◇정시모집 대입정보 온·오프라인으로 제공
대교협은 15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정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 정시모집 대입정보박람회는 2017학년도 정시모집 대입정보와 함께 대학의 교직원 및 재학생, 고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맞춤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135개 대학이 참여한다.
2017학년도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책자로 제작해 고등학교, 시도교육청 및 유관기관에 배포한다.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http://adiga.kr)`에 게재해 수험생, 학부모, 진학지도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교협은 공교육 차원의 진로진학 상담도 강화한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에서는 대입상담경험이 풍부한 344명 대입상담교사단과 상담전문위원이 참여하는 전화·온라인 상담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연간 4만5000여 건 상담을 수행하며, 진로진학상담, 대학별 고사, 대학입학전형 등 대입 관련 내용으로 상담을 실시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 직전에는 특별상담 기간을 설정해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지역별 설명회를 연다.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나 전화문의로 확인이 가능하다.
대교협은 설명회는 시도 교육청의 추천으로 선발된 현직 교사가 집중적으로 분석한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중심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자료와 부정확한 정보 등으로 인한 사교육 의존도 및 영향력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정시모집 유의사항 꼼꼼하게 살펴야
우선 수시모집 합격자는 등록의사와 관계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 지원이 금지된다.
정시모집에 합격한 자는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단, 추가모집 기간 전에 정시모집 등록을 포기한 자는 추가모집에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모집 지원은 모집군별로 한 개의 대학에만 지원해야 한다. 한 개의 모집군에서 2개 대학 이상 지원하면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다만 특별법에 의한 설립대학, 산업대학 및 전문대학의 경우는 모집군에 관계 없이 지원 가능하다. 특별법에 의한 설립대학으로는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3군 사관학교(육사, 공사, 해사), 경찰대학,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 등이 있다.
아울러 군이 다른 대학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원서접수 방법도 사전 숙지가 필요하다. 원서를 인터넷 접수만 실시하는 대학 143개교, 인터넷 및 창구접수 병행 대학 56개교, 창구접수만 실시하는 대학 5개교다. 인터넷 및 창구접수 대학의 경우 원서접수 시작일과 마감일이 다를 수 있으므로 각 대학의 원서접수 일정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정시모집 가군과 나군의 전형일정도 서로 다르다. 정시모집 전형기간 가군은 내년 1월 5일부터 1월 14일까지이며, 나군은 내년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다군은 내년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다. 정시모집 합격자의 최초 등록기간은 내년 2월 3일부터 2월 6일까지이며, 2월 17일까지는 미등록충원 등록 일정이 이어진다.
<년도별 대학 총 모집인원 대비 정시모집 인원>
<2017학년도 정시모집 전형 일정>
<전년 대비 전형유형별 모집인원 현황>
<연도별 정시모집 수능 반영 비율>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