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군부대 사고, 훈련장에 버린 화약 때문에 폭발 발생

울산 군부대 사고, 훈련장에 버린 화약 때문에 폭발 발생

울산 군부대 사고, 훈련장에 버린 화약 때문에 폭발 발생

울산 군부대 사고의 원인이 밝혀졌다.



울산 예비군 훈련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는 훈련용 폭음통을 폐기하라는 대대장의 지시에 따라서 훈련장에 버린 화약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부대의 올해 예비군 훈련 일정이 끝난 건 지난달 25일. 이후 대대장이 훈련에 사용되지 않은 올해분 폭음통을 모두 소모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지난 1일 소대장과 병사 4명이 훈련장에서 무려 천6백 개를 해체했다.

하지만 훈련장 콘크리트 바닥에는 4.8kg 상당의 화약이 남아 있었고 군 당국은 낙엽 청소작업을 마친 병사들이 이 사실을 모른 채 삽과 갈퀴를 끌며 부대로 복귀하다가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2년 손에 들고 있던 훈련용 폭음통 한 개가 터져 현역 중위의 손가락이 절단된 사례가 있을 만큼 폭음통의 위력이 강하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군 당국은 사고 부대의 훈련용 화약과 실탄이 실제 문서에 적힌 것과 다르게 폐기된 정황을 확인하고 대대장 등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