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투포케이가(24K) 브라질 공연을 펼치던 중 관객들이 혼절하는 사태가 빚어져 잠시 공연이 중단됐다.
지난 1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펼쳐진 24K 월드투어 인 브라질 공연에서 공연 도중 20여 명이 실신해 응급실로 옮겨지는 등 팬들의 혼절 소동으로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공연 시작 15분 만에 한 팬이 실신하여 쓰러졌다. 연달아 20여명의 팬들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대기 중이던 의료진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공연에는 브라질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파라과이 등 남미 팬 3000여 명이 몰려들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30도가 웃도는 무더운 날씨와 갑작스런 스콜현상으로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수천 명의 남미 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른 새벽부터 공연장으로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었다.
수백 명의 현지 팬클럽 회원들은 투포케이 로고가 새겨진 의상과 액세서리를 단체로 착용하고 직접 준비한 한글 플랜카드를 흔들며 공연 시작 전까지 ‘투포케이’를 연호했다. 즉석에서 투포케이 댄스 퍼포먼스를 펼치는 진풍경을 연출해 현지 언론매체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이날 공연은 입장권을 구입하지 못한 수백 명의 팬들이 추가 판매를 요청하며 한꺼번에 몰려들어 출입구를 정리하느라 공연시간이 30여분이나 지연되는 이색광경도 펼쳐졌다고 전해진다.
투포케이 브라질 투어를 기획한 현지 기획사 관계자는 “그동안 몇 차례 케이팝 공연이 있었지만 이렇게 팬들이 열광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며 “투포케이의 세심한 팬서비스와 강렬한 EDM이 이곳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젊은이들을 흥분시키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폴란드, 말레이시아, 브라질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투포케이는 내년 초부터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핀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포루투갈 등 유럽 8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를 순회하며 월드 투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