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리아·이란·터키, 시리아 내전 최대 격전지 '알레포 사태 논의'

출처 : KBS1 캡쳐
출처 : KBS1 캡쳐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인 알레포가 정부군에 함락되면서 봉쇄가 풀리자 주민들과 반군 등이 도시를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러시아와 시리아, 이란, 터키의 국방·정보 분야 수장들이 시리아 알레포 사태를 논의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1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파흐드 자심 알-프레이즈 시리아 국방장관, 호세인 데흐칸 이란국방장관, 하칸 피단 터키 국가정보국 국장 등과 전화통화를 했다.



국방부는 "통화에서 알레포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알레포의 군사·인도주의 상황 정상화 방안과 시리아 내 휴전 조건 조성을 위한 실질적 조치 등이 논의됐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알레포에서의 반군 이송 작전이 1만 명의 시리아인 목숨을 구했을 뿐 아니라 시리아 내 다른 지역에서도 휴전을 성사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전했다.

알레포에서 반군과 그 가족, 주민들을 이들리브 등 인근 다른 도시로 이송하는 작전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됐으나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 재개로 다음날 중단되기도 했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은 현재 러시아, 터키 등 관련국들과 함께 이송 작전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