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첫 재판, 오늘(19일) 오후 2시 10분 "공판 준비기일 출석…성실히 재판 받겠다"
최순실 씨의 첫 재판이 오늘(19일) 오후 2시 10분에 서울중앙지법 대법정에서 열린다.
최순실 씨는 대통령과 공모해 국정에 개입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0일 구속기소 됐다.
최순실 씨는 함께 기소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된다.
이번 재판은 피고인의 출석이 의무가 아닌 공판 준비기일인만큼 최 씨 등이 법정에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최순실 씨의 법률대리인인 이경재 변호사(67·법무법인 동북아)는 이날 “최순실 씨는 오늘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며, 성실하게 재판 받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에게 검찰 측의 주장을 자세히 들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석을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기일에서는 본격 재판에 앞서 공소사실의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와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온 최 씨가 직권남용과 강요 등 주요 혐의를 인정할 지와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를 밝힐 지 주목된다.
한편 최순실 씨 등에 대한 재판에 이어 오후 3시에는 광고사를 강탈하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차은택 씨와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의 첫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